'최악 경제난' 스리랑카, 일시적 디폴트 선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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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다님호 작성일22-04-12 22:2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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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구제금융 받기 전까지 외채 상환 잠정 중단"외환보유액 19.3억달러…"필수품 수입에 사용"스리랑카, 다음 주부터 IMF 대출 프로그램 협상[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일시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스리랑카는 수십년 만에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상태다.11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 앞에 시위대가 모여있다. 사진 AFP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전까지 510억달러(한화 약 62조9000억원)에 이르는 대외부채 상환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P. 난달랄 위라싱게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는 “하드 디폴트(민간 채권단이 전면 손실을 보는 실질적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대외 부채 지급을 일시 유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한된 외환 보유고를 연료와 같은 필수품 수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위라싱게 총재는 “부채 상환이 어렵고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채무 재조정으로 하드 디폴트를 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200만인구의 스리랑카가 채무를 상환하지 못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이번 발표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과 형인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에 대한 사임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20%에 이르는 물가상승률과 하루 최대 13시간의 전력공급 중단 등 극심한 경제난으로 스리랑카는 3월 말 이후 대규모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 라자팍사 가문의 집권이 계속되자 성난 시민들은 계속해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스리랑카는 다음 주 IMF와 대출 프로그램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외환보유고는 3월 말 기준 19억 3000만달러(약 2조 3800억원)로, 오는 7월 만기가 돌아오는 10억달러를 비롯해 올해 약 40억달러 규모의 외채 상환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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